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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NocutView] 위안부 피해 할머니 분노 "피눈물이 흐른다"

2019-11-04 0 Dailymotion

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한일수교 50년을 맞아 열린 한일외교장관회담에서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전이 보이지 않자 실망과 분노가 뒤섞인 목소리를 냈다. <br /><br />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23일 경기도 광주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'나눔의 집'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수교 50주년에 대한 피해자의 입장을 밝혔다. <br /><br />먼저 마이크를 잡은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"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일간지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가 마지막 단계라는 언급을 했기 때문에 일본 정부 사죄 등을 기대했지만 어제 양국 정상이 이야기 한 것을 보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전이 없다"고 운을 뗐다. <br /><br />이어 안 소장은 "실망이 크다"며 "그래도 할머니들이 살아 생전에 이 일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국제 소송을 진행할 것"이라고 밝혔다. <br />기자회견에 참석한 유희남 할머니는 "대통령이 말한 것을 보고 끝날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았다"면서 "일본이 대한민국을 너무 얕보는 것 같다"고 한 서린 목소리로 말했다. <br /><br />이옥선 할머니는 "과거엔 우리 힘이 모자라서 한국을 뺏겼지만 지금은 아니지 않느냐. 우리 문제를 우리 할머니들이 나서서 해야 하는가. 정부가 있지 않느냐"고 목소리를 높였다. <br /><br />이 할머니는 "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할머니들이 살아 있을 적에 일본 왕이 무릎꿇고 사죄하는 것"이라고 주장했다. <br /><br />김일출 할머니는 흐느끼며 "내 속으로는 피눈물이 흐르고 있다. 그래도 우리나라 국민들이 우리가 당한 걸 일본에게 말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"고 말했다. <br /><br />위안부 피해자와 유족들은 이 자리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집단 소송을 7월 초에 제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. <br /><br />미국 소송 법률대리인인 김형진 변호사는 "지금까지 한-일 간 긴박한 움직임 등을 보며 계속 돌파구가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졌지만, 조금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매우 개탄한다"고 밝혔다. <br /><br />이어 "할머님들이 계속해서 돌아가시고 이제는 역사의 진실이 묻혀질 것 같다는 안타까운 마음에 기다릴 수 없어 이 소송을 제기한다"고 소송의 이유를 말했다. <br /><br />이번 소송은 나눔의 집에 살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명과 피해자의 유가족 등 1000명이 원고로 참여할 예정이고, 피고는 일본정부와 아베총리, 일본왕실, 전범기업 등을 모두 포함해 1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. <br /><br />김 변호사는 "지난 2000년 워싱턴 법원에서 패소했을 때와 달리, 르완다·유고 등 내전으로 인한 전시 중 성폭력에 대한 국제법상 판례가 어느 정도 쌓여 있다"면서 "피고들의 불법 행위가 '현재 진행적 범죄'란 면에서 볼 때 승소 가능성이 높다"고 자신감을 내비쳤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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